국방 국방안보

확장형 컨테이너 선별진료소 도입

맹수열

입력 2020. 04. 08   17:15
업데이트 2020. 04. 08   17:16
0 댓글
의무사, 국군양주병원 시범 운용
트레일러로 이동…좌우 확장 가능 
 
가볍고 부식 우려 적어 야전 적합유사시 격리 음압시설로도 사용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확장형 컨테이너 시설인 선별진료소를 시험 운용한다.

의무사는 8일 “천막·에어텐트 등을 활용한 선별진료소를 야전 환경에 맞는 확장형 컨테이너 시설로 대체해 지난달 26일부터 국군양주병원에서 시험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운송용 컨테이너를 바탕으로 만든 이 시설은 트레일러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좌우로 확장할 수 있다. 특수합금 소재로 제작된 컨테이너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것이 최고 장점이다. 특히 부식의 우려가 적어 야전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내부에는 샤워룸·화장실·세면대를 비롯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24시간 냉난방이 가능하며, 음압기도 가동할 수 있다. 박테리아 증식 억제 소재로 제작된 단열재는 의료시설에 ‘안성맞춤’이다. 시설은 1개의 진찰실과 1개의 대기실로 구분돼 음압유지가 가능한 38㎡의 안전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환자 1인의 최소 확보 면적은 15㎡다.

이 공간은 유사시 격리 음압시설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야전 진료지원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국군양주병원은 야전 의무장비 시험운용 평가 및 코로나19 긴급대응 조치의 하나로 시설을 배치했다. 병원 응급실 앞에 설치된 시설에서는 코로나19 의심환자 대기 및 검사를 진행한다.

의무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장병과 군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야전에 최적화된 장비를 배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